토론토에서 20여 년을 살아온 이민자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도시토론토에서 오래 살았다고 해서 이 도시를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다.2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여전히 낯선 풍경을 만난다. 때로는 관광객보다 더 무심하게 지나쳤던 장소들이 어느 날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오기도 한다.토론토 아일랜드(Toronto Islands)가 그런 곳이다.다운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약 15분. CN타워와 고층 빌딩이 멀어지기 시작하면 도시의 소음도 조금씩 사라진다. 불과 몇 분 전까지 자동차와 사람들로 가득했던 대도시가 호수 건너편의 한 장면으로 바뀐다.토론토 아일랜드는 흔히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즐기는 여름 관광지로 소개된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곳에는 토론토의 자연사와 원주민의 역사, 도시 개발과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