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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위에 피는 빛-사순의 첫날, 한 줌의 재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의 순례

오늘은 재의 수요일, 사순의 첫걸음을 내딛는 날입니다.이마에 얹힌 한 줌의 재는 조용히 속삭입니다.“사람아, 너는 먼지다.”그 말은 우리를 낮추기 위함이 아니라,우리 존재의 진실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초대처럼 느껴집니다.사진 속 글처럼, 재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정화와 봉헌의 표지입니다.다 타버려 더 이상 자기 형체를 주장하지 않는 상태.완전히 비워져 하느님께 맡겨진 자리.사순은 슬픔의 시간이 아니라더 깊어지는 시간,겸손해지는 시간,그리고 다시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지요.재는 어둡지만그 안에는 빛이 숨어 있습니다.많이 탈수록 더 밝게 빛난다는 문장처럼,우리의 기도와 단식, 자선도우리를 태워 없애는 일이 아니라더 맑게, 더 넓게, 더 환하게 만드는 과정일 것입니다.오늘,나의 욕심 하나,상처 하나,미움 하나를..

캐나다 라이프 2026.02.18

로마에서 배운 사랑의 언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들은 마음의 소리✨성 베드로 대성당의 거대한 문을 들어서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경외감이 밀려왔다.햇살이 돔 천장을 비추며 금빛으로 쏟아질 때, 마치 하늘이 이 땅 위로 내려앉은 듯했다.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기둥들은 팔을 벌려 순례객들을 포근히 안아주었다.그 속에서 나는,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집으로 돌아온 사람처럼, 묵묵히 눈을 감았다.성당 안에는 세상의 소음이 스며들지 않았다. 오직 기도와 숨결만이 있었다.나는 한 걸음씩 걸어 피에타상 앞에 멈춰 섰다.차가운 대리석 속에 새겨진 마리아의 품은, 한없이 고요하면서도 슬펐다.그 순간, 대학 시절 연극에서 마리아 역할을 맡았던 기억이 떠올랐다.그때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품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하지만 지금, 세..

카테고리 없음 2025.11.11

내 안의 전쟁이 멈춘 자리

🌍 평화의 순례길 – 아씨시에서 로마로 🌿아씨시의 새벽은 고요했다.성 프란치스코 대성전의 종소리가 언덕 마을에 울려 퍼질 때, 나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돌길을 걸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새들이 노래했고, 돌담 틈의 올리브 잎이 바람에 은빛으로 반짝였다. 이곳의 공기는 단순히 맑은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했다.프란치스코의 발자취는 마치 빛으로 이어진 길 같았다.그가 걸었던 가난과 겸손의 길은, 세상의 성공과 명예를 향한 길과는 정반대였다. 그는 내려놓음 속에서 충만을, 비움 속에서 하늘의 충만을 배웠다. 그리고 그 길은 지금도 순례자들의 마음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있다.하층 성당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 나는 오래된 침묵 속에서 한 가지 소망을 올렸다.“주님, 제 안의 전쟁을 멈추게 하소서...

카테고리 없음 2025.11.09

목요일의 묵상 -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삶

🌿 목요일의 묵상 —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삶(Reflections on the Holy Spirit — A Journey of Faith on Thursdays)9월부터 나는 신부님과 함께 사도행전 성경공부를 시작했다.매주 목요일, 말씀 앞에 앉아 성경을 함께 읽고 묵상하는 시간이이제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세상에서 수많은 소리가 내 마음을 흔들 때,목요일의 성경공부는 나를 다시 고요하게 만든다.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나는 조금씩 깨닫는다.모든 지혜와 평화의 근원은 성령이라는 것을.🌬️ “나는 성령을 믿나이다.” — 신앙고백의 숨결사도신경의 한 구절,“나는 성령을 믿나이다.”짧은 문장이지만, 이 고백 안에는하느님과 인간의 가장 깊은 연결이 담겨 있다.성령은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곁에 계신 분이..

캐나다 라이프 2025.10.10

꽃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Life lessons of flowers

🌞 햇살과 비가 전하는 이야기(The message from flowers)우리는 종종 꽃을 바라보며 그 고운 빛깔과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그리고 우아한 자태에 감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꽃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꽃은 참으로 지혜로운 스승입니다. 햇살을 머금으며 피어나고, 때로는 비를 맞으며 자라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비록 흐린 날이 찾아오더라도 그것이 곧 생명을 키우는 양분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결국 다시 햇살 가득한 날이 찾아온다는 희망을 꽃은 잊지 않고 보여줍니다.🌱 연약함 속의 강인함 (Strength in Fragility)연약해 보이는 꽃잎도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강인합니다. 아주 작은 틈에서도 피어..

캐나다 라이프 2025.09.05

밥 프록터의 부자마인드 세팅법

-캐나다가 낳은 자기계발 멘토, 밥 프록터, 이것만 세팅하라! 풍요와 성공이 따라온다1.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멘토, 밥 프록터밥 프록터(Bob Proctor, 1934–2022)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자기계발·성공 철학의 대가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조차 없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폴레온 힐의 『Think and Grow Rich(부자가 되는 생각법)』*을 접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밥 프록터는 단순히 부자가 된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성공의 원리를 강연, 저서,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전파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 저서인 *『위대한 발견(You were born rich)..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희망의 처방전- 한인 정신건강편

- 토론토 무료 정신건강 프로그램2 :한인 커뮤미티 정신건강 프로그램토론토에 위치한 홍폭 정신건강협회(Hong Fook Mental Health Association)는 1982년 설립 이후,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 협회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신 건강 교육, 상담, 회복 프로그램, 가족 지원,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폭 정신건강협회 주요 프로그램 소개 (한인 대상 포함)1. 커뮤니티 정신건강 프로그램홍폭은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커뮤니티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

캐나다 라이프 2025.04.30

55+ 시니어를 위한 정신 건강 정보편 - CMHA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제 2의 인생 시작하기

- 정신 건강을 위한 정부 무료 프로그램캐나다에서 55세 이상을 위한 정신 건강 지원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젊은 시니어’로 불리는 55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층은 아직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정체성과 생활 리듬의 변화, 가족 구조의 이동 등으로 인해 심리적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특히, 이민자 시니어들에게는 문화적 고립감, 언어 장벽, 외로움 등이 더해져 정신 건강 관리가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CMHA란? 캐나다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CMHA(Canadian Mental Health Association, 캐나다 정신건강협회)는 1918년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대표적인 비영리 기관입니다. 현재 전국 330개 이상의 지부를 통해 누구..

캐나다 라이프 2025.04.30

Toronto Music Garden, 바흐를 걷다!

-“정원에서 만난 바흐: 토론토 뮤직 가든 산책기”주말을 맞아 토론토가 사랑하는 도심 속 정원인 뮤직 가든을 다녀왔어요. 요요 마(Yo-Yo Ma)는 “바흐 모음곡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질문에서 이 정원을 구상했다고 합니다.토론토는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도시로, 특히 하버프런트(Harbourfront) 지역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이 지역은 온타리오 호수의 멋진 전망과 함께 예술, 음악, 문화 행사가 풍부하게 열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토론토 뮤직 가든(Toronto Music Garden)은 독특한 디자인과 음악적 영감을 받은 정원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어요.토론토 뮤직 가든: 음악과 자연의 조화토론토 뮤직 가든은 세계적인 첼리..

캐나다 라이프 2025.04.26

55세이상, 지금이 인생전환점3- 온타리오를 움직이는 두 명의 한인 장관

55세 이상 시니어들의 삶을 변화시킨 두 사람 – 조성준·조성훈 장관 이야기!캐나다 온타리오 주에는 특별한 공통점을 가진 두 명의 한인 장관이 있습니다. 바로 한인 출신 정치인, 조성준 (Raymond Cho)장관과 조성훈(Stan Cho)입니다. 한 사람은 이민 1세대로서 인생의 절반을 봉사에 바쳐왔고, 다른 한 사람은 이민 2세대로서 실용과 혁신의 정치를 이끌고 있습니다.이 두 사람의 삶은 다르지만, 모두 한국인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단순히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시니어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쳐온 주역들입니다. 그들의 노력은 온타리오에 사는 55세 이상 ‘젊은 시니어’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로 다가왔습니다.1. 조성준 장관 (Raymond Sung Joon C..

캐나다 라이프 2025.04.25